물리학과 출신으로, 핵물리학을 조금 수강했었던 기억이 있어서 읽게 되었다. 물론, 전공과목을 통해 한국형 원전은 보다 튼튼하다는 점은 미리 알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전문가의 탈을 쓴 선동가의 책이었다. 너무나도 시야가 빈약하다는 것을 몇 장 보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정치적 발언이 서스럼없이 등장한다. 노조, 최저임금, 근무시간, 임시직 등 과거 정권이 만들어놓은 경제 기반을 이용해 복지 정책을 강화하는 데만 열심인 사람들 기술력 자부심 하나만 믿고 복지 정책을 깔보는 저자... 과연 옳은 태도일까? 저자 역시 복지 정책의 혜택을 받는 사람 중에 한명일텐데 말이다. (정작 최저임금, 임시직 등의 제도는 경제 기반이 아직 '완성'된 것도 아니다.) 복지 정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