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서평

[전문가를 위한 파이썬] 사소한 파이썬의 특장점까지 짚어보자

Dibrary 2022. 3. 18. 10:00
반응형

흔히 파이썬은 '쉬운 언어'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 

지금 유행하는 코딩열풍을 밑에서부터 보면, 초등학교부터 코딩 개념을 가르치는데 블럭 형태의 놀이같은 것이나 혹은 파이썬을 배운다.

그만큼 쉽다는 인식이 많은데 사실 어떤 언어든 '절대치'는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C/C++언어는 초기에 어렵지만 나중에 능숙해지면 초기의 장벽만큼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을 수 있는데, 파이썬은 그 반대로 초기에는 쉬워보이나 나중에 만나는 것들의 장벽이 초기보다 어렵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보기 전에 이미 파이썬의 난이도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특정 개발 도중에 파이썬을 C++과 연동해야 했었는데, 아주 어려웠었다. C++에서 사용하던 메모리 관리 등을 파이썬에서도 해보니 오히려 C++이 더 쉽게 느껴질 정도였었다. 

언어에 난이도가 있다는 것은 분명 잘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이 나뉘어 있을 테고, 이 책은 그 중에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여기서 잘 한다는 개념은 '효율적'인 측면이 강하다.

그저 기본서에 나와있는 리스트, 튜플, 반복문, 조건문 등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성 측면에서 어떻게 쓰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준다. 목차를 찾아보면 파이썬의 온갖 개념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제너레이터를 리스트대신 사용하는 것은 목적에 따라 메모리 사용량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다.

매 개념마다 특징, 장점, 차이 등과 함께 코드가 반드시 있다. 단순 개념만 파악하는 것을 넘어서 주어진 코드를 직접 입력해서 확인해보고, 내가 아는 내용을 적용해서 수정해보는 것 까지 하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또, 책의 코드를 직접 따라하다보면 파이써닉(pythonic)하다는 것이 뭔지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단순히 내 생각만을 옮겨놓은 코드와 다르게 파이썬스러움과 간단명료함이 돋보이는 코드를 많이 접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다.

 

어느정도 프로그램을 스스로 만들어 본 사람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직접 코드로 프로그램을 만들면 적어도 수십만줄의 코드가 작성될텐데, 그 코드 중에 분명 내 의도와는 관계 없이 효율을 저하시키는 부분이 존재할 것이다.
그럴 때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지금도 내 옆에 위치해 있고, 수시로 살펴보는 책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