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공무원생활

7급 면접을 포기하면서...

Dibrary 2025. 1. 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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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ibrary입니다.

저는 지금 공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심심?해서 7급 시험을 봤습니다.

우선 결과부터 알려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면접을 불참했습니다.

 

최종 발표 이후 다행히도 최종 합격선보다는 필기 점수가 높아서 내심 뿌듯했었답니다.

 


 

그럼 왜 면접을 안 갔을까요?

사실 면접을 갈까 말까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것은 아니지만, 제가 공무원으로 옮기면서 추구한 것을 떠올렸습니다.

 

일단 공무원 급여가 사기업보다 적은건 맞습니다.

그 점을 저 역시 미리 알고 있었기에, 사실 '워라밸'을 추구하고 공직으로 들어왔습니다.

다행히도 현재 '워라밸'은 거의 무한대에 가깝게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뭐 예외가 무수히 많겠지만, 저는 해당되지 않네요)

진짜 코드 수정 급의 업무가 아니라면 야근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연근무를 못 쓴 날이 1년에 5일이 채 안 될 만큼 자유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게 가능한건 현재 있는 부처 특징 덕분이죠.

 

 

바로 이 부처 때문에 7급 면접을 굳이 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7급을 합격한다 하더라도 PSAT 점수가 굉장히 낮았었기에 등록번호는 낮았을 것이고, 그렇게 가게 될 부처가 과연 지금 다니는 부처보다 더 나은 '워라밸'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까?

제 결론은 NO 였습니다.

 


그럼 두 번째로 고려한 점은 급여 입니다.

공무원 급여가 낮은것은 인정했으나, 그 시작을 단돈 10만원이라도 높은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문제죠.

7급은 9급과 한달 기본급이 약 12~15만원 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결국 1년에 약 100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인데... 그것 때문에 워라밸을 포기할 수 있는가를 고민했습니다.

 

여전히 저는 워라밸을 택했고, 지금도 워라밸은 지켜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려한 점은 '승진 가능성' 입니다.

제가 있는 부처의 경우 9급입직시 100% 확률로 5급까지는 갑니다. 

즉, 5급 퇴직은 가능하다는 점인데, 7급 입직시 4급~3급도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4급 부터는 사실상 입직년도가 크게 작용하지 않더군요.

7급으로 들어오더라도 5급, 4급 퇴직이 거의 90%이상이라 사실상 9급이랑 별 차이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7급 면접을 보지 않았습니다.

 


 

혹자는 나중에 굉장히 후회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미 한 번 붙어본 터라 사실 다음에 언젠가 시험을 다시 보더라도 통과할 자신은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7급 준비를 하면서 5급 기출도 같이 공부하고 정리해 나갔기에 

진짜 승진이나 급여가 목말라진다면 5급을 보지 않을까 싶네요.

9급이나 7급이나 시험이 도긴개긴이라는 느낌이 컸기에

확실한 난이도가 있는 5급 시험을 보며 또 한 번의 스릴을 느낄 지도 모르겠습니다.

 

공무원 시험이라는 재미는 우선 여기서 멈췄습니다.
(다음에 가장 빠른 도전은 기술사 시험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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