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서평

[소로스 투자 특강] 경제학에 숨어있는 교묘한 함정을 찾은 귀재

Dibrary 2022. 5. 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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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도서관을 다니는 나는 위 2권을 모두 읽었다. (같은 책인지도 모른채... ) 어쩐지 두 번째 읽을 때 똑같은 느낌이 들어서 확인해보니 같은 책이었다.

이 책은 조지 소로스가 경제학을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는지를 알 수 있는 책이다.

사실 경제학이 궁금해서 공부해본 나 역시 가장 의문이었던 것은 경제학에서 사용하는 전제들이었다.

대표적인 것은 아래와 같다.

모든 인간은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가정한다.

 

즉, 자연과학에 있는 공리 처럼 전제를 설정한 후에 이론이 갖춰진 것인데, 문제는 사회과학은 자연과학과 같지 않다는 것이다. 소로스는 이 점을 직시하고 있다.

 


사회과학(여기서는 경제, 금융)은 왜 자연과학과 같지 않을까? 그 이유는 바로 '사람'에 있다.

자연과학에서 다루는 혹은 진행되는 과정에 있는 모든 '물질'은 사람 처럼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성이론의 빛을 떠올려보자.)

그러나 경제학에서는 경제현상-> 사람-> 경제현상 변화 -> 사람 ... 무한루프 꼴인데 여기서 사람은 단 1명이고 한 개의 생각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바로 이 점이 경제이론이 불완전하다고 소로스는 말하고 있다. 경제 흐름에는 반드시 '사람'을 거치는 단계가 있는데 이 사람은 매우 많고, 그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단 1개의 예외적 생각이 존재하면 그것은 결국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절대로 할 수 없고, 그래서 경제는 항상 거품이 끼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거품은 당연히 어떤 현상을 초래하고, 그 결과는 다시 사람에게 영향을 미쳐 사람의 행동이 바뀌고 그것으로 인해 다시 경제 상황이 바뀐다. 

소로스는 이를 부정적 피드백과 긍정적 피드백으로 나눠서 보았다.

부정적 피드백은 자기수정 과정이고, 긍정적 피드백은 자기강화 과정이라고 한다.

 


결국 이 책을 통해 알게된 내용은, '사람이란 불완전한 존재 이므로, 그런 사람으로 구성되는 경제 역시 완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리학을 전공하면서 경제학을 공부할 때 막연한 기시감이 들었는데 바로 그것을 소로스는 정확히 알고 있었던 셈이다.

 

또한, 현재 유동성이 넘쳐난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오르는 중인데, 이에 대한 해법 역시 제시하고 있다.

자산 거품을 통제하려면 통화 뿐 아니라 신용시장도 통제해야 한다.


결국, 거품은 인간의 욕심으로 탄생했기 때문에, 그 욕심이 닿을 수 있는 모든 것을 통제해야 거품을 제거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경제학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 애매모호한 불안감 자체를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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