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책 읽는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팁 - 1 (정리편)
안녕하세요 Dibrary입니다.
이번시간에는 책을 읽기로 결심을 했거나, 책을 읽기 시작했고 끝까지 읽을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입니다.
누구나 책을 읽기 시작하기는 어렵지만, 책을 읽고나면 분명히 생각이 바뀌거나,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얻는 것이 반드시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느낌, 지식, 깨달음을 '기억'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암기력이 초사이언급이 아니라면 불과 1달도 채 안 갈겁니다.
저역시, 이런 부분에서 약간 회의감을 느꼈었습니다. 특히, 대학교 다니면서 전공공부를 할 때 말이죠...
다행히 저는 대학교 졸업 전에 저만의 정리 방법을 찾아내었고, 지금도 이 방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 새해가 되면, 1년간 읽을 책을 대략적으로 정리 합니다.
저는 항상 새해가 되면, 목표를 세우고 읽을 책 제목을 정리 합니다.
이때 주로 쓰는 것이 만다라트 입니다.
가운데에 분야를 정해 놓고, 해당 분야에서 관심이 가는 책 제목을 적어놓습니다.
책은 제가 자주 가는 도서관에서 찾아보거나, 제가 읽은 책 중에 다시 읽을 책으로 선정합니다.
위 사진은 제가 찍은 만다라트의 일부입니다. 숫자는 우선순위를 표현한 것입니다.
반드시 꽉 채워야 한다는 압박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빈 칸이 있어도, 이 빈 칸을 채워 나가겠다는 의지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2. 나만의 기준에 맞는 문장을 워드로 정리 해 둔다.
네 제가 제 기준에 맞는 문장이라면, 해당 책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서 저장 해 둡니다.
만일 해당 책이 제 책이라면 단순히 밑줄만을 치겠지만,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면 워드로 따로 정리 해 둡니다.
네 제가 정리한 하나의 파일 일부입니다.
굉장히 문장이 많죠?
제가 정리하는 기준은 3가지 입니다.
- 기존에 전혀 몰랐던 지식
- 기존에 알고 있었으나, 색다른 관점
- 기존에 알고 있었으나, 꼭 암기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내용
물론, 이 3가지 기준은 제가 세운 기준입니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정리 기준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책을 읽는 목적은 '내가 아는 내용의 정확도를 높이고, 모르는 부분이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자 책을 읽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기준을 세운 것입니다.
3. 한 가지 분야에 대해 최소 30권 이상을 연속적으로 읽는다.
말 그대로 '경제'를 읽기 시작했으면, 해당 경제 분야에 속하는 책을 연속으로 30권 이상을 읽고 정리를 해 두는 것입니다.
글 초입에 언급했듯이, 사람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에 따라 금새 휘발됩니다.
한 분야에 30권 이상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기준으로 정리를 해 두면 가물가물하게 해당 지식이 남게 됩니다.
바로 이게 핵심입니다.
'가물가물한 기억'
근데 다짜고짜 30권을 어떻게 보냐~ 하는 분들이 계실텐데, 하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경제 분야에 대해 '금리 관련' 책을 첫 번째로 읽기 시작했다고 가정 해보죠.
당연하게도 아예 책을 읽지 않았거나, 경제학 전공자가 아니라면 모르는 내용이 많이 나올 겁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정리 기준대로 문장을 정리해두면서 모르는 단어들이 있을 겁니다.
만일 이 책에 콜금리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책의 설명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면, 콜금리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을 다시 찾아서 읽는겁니다.
이렇게 계속 파고 나가다 보면 30권은 금방입니다.
근데 콜금리와 관련된 책을 찾아서 읽더라도, 먼저 읽은 '금리 관련' 책과 분명 연관이 있기 때문에 겹치는 부분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즉, 같은 분야의 책을 30권 이상 읽게되면 겹치는 부분에 한해서 30번 넘게 공부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많이 헤매고 어떻게 읽어 나가야 할지, 그리고 나에게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지, 그 변화를 지속시킬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아무거나 읽는 것도 좋지만, 위에서 언급한 3가지 방법을 참고해서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